일본 대지진 사태가 나흘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14일) 우리 재일교포 2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외교통상부입니다.)
【 질문 1 】
정부가 재일교포 2명 사망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나왔죠?
【 기자 】
네 결국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이바라키 현의 화력 발전소 굴뚝 증설공사 현장에서 우리 교민 40살 이 모 씨가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히로시마총영사관에 따르면 사망자 이 모 씨는 일본 히로시마 소재 건설회사 직원인데요.
지난 11일 지진발생 당시 일본 동북부 이바라키현 소재 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굴뚝 증설공사 작업 중 추락사했다고 파악됐습니다.
일본 당국이 먼저 연락을 해 와, 현지 관련자들이 장례를 치를 전망이지만 아직 시신 수습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에 한 실종자 검색사이트에는 오다이바에서 한인 김 모 씨가 사망했다고 알려진 바 있었는데요.
이 사이트에서는 센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31살 신 모 씨의 사망설도 제기했습니다.
외교부 측은 이들의 사망은 따로 확인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인한 사망자와 다른 사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같은 현장에서 조선 국적을 가진 43살 김 모 씨도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일본 국적법상 조선 국적은 일본도 한국도, 북한 소속도 아닌 사실상 무국적자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공식 확인된 교민 피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연락이 되지 않은 교민의 수가 적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변에 사는 교민 21가구 60여 명과 연락이 끊겼고, 후쿠시마 원전 인근 교민 2명의 안전도 여전히 전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