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평도 도발 명분으로 주장했던 연평부대의 해상사격훈련이 3개월여 만에 오늘 (30일) 오전 실시됐습니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의 특이동향은 없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연평부대가 오늘(30일) 오전 해상사격 훈련에 나섰습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 당시 대응사격에 나섰던 K-9자주포가 이번 훈련에 투입됐습니다.
K-9 자주포는 최대 사거리가 일반 화포보다 두 배가량인 40km에 달하며 분당 6발씩 3분 동안 사격이 가능합니다.
벌컨포와 81mm 박격포 등 다른 화기들도 동원됐습니다.
군은 이번 훈련이 연례적인 계획에 따른 것이며 백령도 서남쪽과 연평도 동남쪽 우리 해상으로 사격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항행경보는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자체 판단에 따라 미리 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상사격 훈련이 진행되면서 연평도 주민들은 방공호에 미리 대피했습니다.
대체로 훈련에 대해 불만은 없는 표정이었지 모레(4월1일)부터 한동안 중단됐던 꽃게잡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