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사원이 코레일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양건 감사원장은 가급적 빨리 감사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36차례나 사고가 발생한 KTX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건 감사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최근 KTX 사고가 너무 잦아 감사를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며 빨리 감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양 원장의 이런 지시에 대해 사실상 특별 감사 검토 지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KTX 사고를 면밀히 모니터링한 감사원은 전반적인 점검에 들어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하반기 예정된 철도시설 감사와는 별도로, 이르면 다음 달 감사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기계와 전기, 통신 분야에 정통한 감사관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꾸려질 감사팀은 부품과 정비 문제와 함께 부실 운영에 대해서도 감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원이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다면 지난해 7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추진 실태 감사 이후 1년여 만에 재감사가 이뤄지게 되는 겁니다.
KTX는 이달 들어 열차 운행장애가 잇따르면서 차량 노후화나 정비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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