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가 불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의 마음도 바빠졌습니다.
나경원 박원순 후보 모두 상대방을 공격하며 이른바 검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골목시장 유세에 나선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시민들과 만나,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TV토론에 응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TV토론을 갑자기 안 하겠대요. 원래 7번의 토론이 잡혀 있었는데요. 갑자기 도망가 버렸어요."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기업 후원을 받아 중소기업에 대한 배려가 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적극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너무 신문만 보지 마시고요. 인터넷 들어가시면 제가 해 왔던 일들이… 너무 지금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격이 얼마나 구태입니까."
나 후보는 각종 의혹에 대해 박 후보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후보
- "그동안 민주당이 장관 인사 청문회에 들이댔던 검증 잣대로 본다면 박원순 후보는 몇 차례 낙마하지 않았을까…."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던 박 후보도 청와대와 여권을 겨냥하며 공격적인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후보
- "병역비리 누가 저지르고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 군대 다녀왔습니까? 국정원장 군대 다녀왔습니까?"
▶ 스탠딩 : 오상연 / 기자
-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접전이 계속되면서, 서울시장 선거 유세현장은 정책 공약에 대한 검증 대신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으로 채워졌습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