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1곳 가운데 8곳을 휩쓸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의 패배로 한나라당의 압승이 빛이 바랬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장을 제외하고 이번 10·26 재보선에서 한나라당이 거둔 성적표는 화려합니다.
한나라당은 후보를 낸 8곳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으며, 민주당은 텃밭이라 할 수 있는 전북 지역 2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쳤습니다.
'격전지'로 꼽혔던 부산 동구에서는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가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원한 민주당 이해성 후보를 따돌리고 구청장에 당선됐습니다.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가 친박연합의 신점식 후보를 꺾었고,
경북 칠곡군에서는 한나라당 백선기 후보가,
경남 함양군에서도 한나라당 최완식 후보가 각각 이겼습니다.
충청권 2곳에서도 한나라당이 모두 단체장을 배출했습니다.
충북 충주시에서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민주당 박상규 후보에 완승했고,
충남 서산시에서는 이완섭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또 강원 인제군수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이순선 후보가 당초 예상과 달리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패배의 아픔을 안긴 서울시에서는 양천구에서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가 민주당 김수영 후보를 눌렀습니다.
한나라당은 비록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했지만, 전국에 걸쳐 완승함에 따라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희망을 걸게 됐습니다.
반면에 민주당은 서울시장을 시민단체 출신에게 내주고,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패배해 이에 대한 후폭풍에 시달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