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천신만고 끝에 야권 통합을 결의하면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합당 작업은 탄력이 붙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12일) 수임기구 회의를 열어 합당과 관련한 실무 절차를 논의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통합 결의 절차를 마무리한 민주당은 합당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수임기구 회의를 갖고 합당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와 통합전당대회 일정 등을 논의했습니다.
민주당 수임기구 위원인 조정식 의원은 "남은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오는 17일을 최종 시한으로 정해 통합수임기구에서 합당 결의를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전당대회 폭력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통합 반대파들에게 야권 통합에 힘을 모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자신들 스스로의 존재가 민주당이 바뀌어야 하는 이유가 되고 있는 바로 그분들에게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맙시다."
전당대회 의결정족수를 문제 삼았던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더 이상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야권 통합이 중대 고비를 넘기면서 통합정당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 안팎에서 한명숙 전 총리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 문성근 시민통합당 지도위원 등이 유력한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류철호 / 기자
-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가급적 올해 안에 통합전당대회를 갖고 당명을 확정한 뒤, 곧바로 지도부 경선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