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지도부를 뽑는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모두 15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오는 26일 예비경선에서 9명의 후보를 선출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위원장 사망이라는 이슈에 묻혔던 민주통합당 당권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주자는 모두 15명.
민주당 출신으로는 한명숙 전 총리를 포함해 박지원, 김부겸, 박영선 의원 등 모두 11명입니다.
시민통합당 출신으로는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와 김기식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다음 달 15일 전당대회에 앞서 오는 26일 760여 명의 중앙위원이 1인 3표를 행사하는 예비경선을 통해 9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립니다.
이번 전대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후보는 유력한 당권주자인 한명숙 전 총리입니다.
'MB정권 심판'을 기치로 내건 한 전 총리가 당권을 잡을 경우 사상 처음으로 여야 모두 여성이 당 대표를 맡게 됩니다.
한 전 총리의 대항마로는 박지원 후보가 꼽힙니다.
민주당내 탄탄한 조직을 갖고 있던 박지원 후보는 김정일 사망이라는 이슈로 다시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40대 후보인 이인영·우제창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내세우고 있고,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 총선 출마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문성근 후보도 다음 주 부산지역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당권 도전의 배수진을 칠 예정입니다.
김기식 후보는 시민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제2의 박원순'이 되겠다는 포부입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합당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당권 레이스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내 세력구도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