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오늘(4일) 저녁, '탈북자 북송 중지 촉구 문화제'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안 교수가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와주셔서 너무 고마워요." (이애란)
"사실 처음부터 많은 관심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철수)
안철수 교수가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집회 현장을 방문해 '탈북 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교수와 반갑게 인사합니다.
"북한 주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집회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이 교수의 이메일 요청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단식 11일째인 이애란 교수는 그제(2일), 안철수 교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서울대 교수
-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제가 조그마한 위로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안 교수는 이번 방문에서 별다른 정치적 발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사안에 직접 행동을 보여준 만큼, 본격적으로 정치적 행보를 시작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 교수의 이번 집회 현장 방문으로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 노력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 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