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오늘(23일) 텃밭인 대구·경북을 방문해 표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오늘(23일) 첫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전에 들어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위원장은 오늘(23일)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하죠?
【 기자 】
본격적인 표밭 다지기에 나선 박 위원장은 어제(22일) 경기지역에 이어 오늘은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해 민생탐방과 4월 총선 후보 지원 활동을 벌입니다.
대구 경북지역은 18대 총선 당시 전체 27개 지역구를 새누리당이 싹쓸이하는 등 새누리당의 전통적인 '텃밭'이었지만,
최근 공천 탈락에 반발한 일부 현역 의원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에선 완승을 거두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박 위원장은 오늘 대구와 경북 칠곡, 구미 등을 잇따라 방문해 흐트러진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당이 마련한 주요 정책 공약 등을 홍보할 예정입니다.
박 위원장은 오늘 오전 기차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뒤 대구시당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뒤,
대구 북갑 공천을 받은 권은희 후보 선거사무소와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이완용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후보와 당직자들을 격려할 계획입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오는 25일에는 울산지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한명숙 대표는 오늘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총선전에 들어가죠?
【 기자 】
한명숙 대표는 오늘(23일) 선대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4월 총선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본격적으로 총선 후보 지원전에 나섭니다.
한 대표는 잠시 전인 오전 10시30분 청계천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선대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노동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이번 총선에서 필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에는 서울 중구와 종로에 출마하는 정호준 정세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후보와 당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인데요,
중구와 종로는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6선 중진인 홍사덕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입니다.
【 질문3 】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불거진 야권연대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한명숙 대표와 이정희 공동대표를 만나 중재에 나섰다고요?
【 기자 】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경선 불복 등으로 야권연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요, 급기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어제(22일) 오후 긴급 상경해 중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고문과 한명숙 대표, 이정희 공동대표는 어제 밤 긴급 회동을 갖고 절충점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합의점을 찾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를 방문했던 이 대표는 문 고문의 제의에 따라 오늘 오전으로 예정됐던 망월동 묘역 참배 일정을 취소하고, 급거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양당 수뇌부들이 긴급 회동을 가진 것은 야권연대 붕괴 위기가 서울 관악을을 넘어 안산 단원갑을 비롯한 나머지 야권연대 지역까지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절충안을 찾지 못할 경우 오늘 총선 후보 등록을 강행하고 본격적인 총선전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경선에서 패하고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김희철 의원도 오늘 무소속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여야 1대1 구도는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편 야권연대 후보 10여 명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를 차질없이 추진해 반드시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