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열리는 임시국회에 앞서 정치권에서 '친인척 게이트'로 몰아가려는 것에 대해 사전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청와대는 노지원씨가 지난 2003년 우전시스텍 입사 당시 당초 CEO자리와 거액의 스톡옵션을 제의 받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만류로 이를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민정수석실은 노씨에게 주식과 CEO 둘 중 적어도 하나를 포기하든지 둘 다 받고 검찰조사를 받을 것인지 선택할 것으로 요구했고, 노씨가 반발하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해결했다는 것입니다.
노지원씨는 결국 직급을 낮춰 2003년 10월 우전시스텍에 관리이사로 입사했고, 지난 5월23일 '바다이야기' 제작·유통업체인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을 인수하자 지난달 6일자로 정식 퇴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말 펴낸 '참여정부 절반의 비망록'에도 이같은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고 밝힌 뒤 노씨와 '바다이야기'와의 연관설을 강력 부인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바다이야기'가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정치권과 언론이 '친인척게이트'로 몰고 가는대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입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김근태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오찬 회동을 갖은 뒤 '바다이야기' 연루 의혹에 대한 브리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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