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이 '진흙탕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보 간의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선거법을 어겼다가 적발된 건수는 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가 상대후보인 민주통합당 정청래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무소속 후보(어제)
- "억울하게 떨어졌다는 내용을 선거공보에 기재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당선될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대전 동구의 새누리당 이장우 후보와 자유선진당 임영호 후보는 국비 확보 문제로 서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후보들 간의 고소·고발전 등 진흙탕 싸움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윤선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이번 총선 치르면서 참 참담하고 착잡한 심정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역대 어떤 선거에서도 볼 수 없었던 네거티브 공세 지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누리당의 흑색선전 난무하고 있다. 허위사실공포 유포 흑색선전 등 낯부끄러운 선거행태가 자행되고 있다."
선거법을 어겼다가 적발된 사례는 이미 1천 건을 넘어섰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일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176건은 고발, 74건은 수사의뢰, 825건은 경고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혼탁한 고소·고발전으로 총선이 끝난 뒤에도 후유증은 오래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