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종북 공세'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대선을 6개월여 앞두고 '종북 논란'과 '색깔론'은 정치권의 가장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색깔론' 공세에 불순한 의도가 깔렸다며 그 중심에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있다고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새누리당의 신공안정국 조성은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의 일환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19대 대통령을 꿈꾼다는 이가 생각하는 시대정신입니까."
5·16과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압박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
- "성공한 쿠데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까. 이에 대한 답변이 없으면 박근혜 의원은 박정희 전두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대통령 후보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여권의 색깔론 공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며 범야권이 공동투쟁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대변인
- "북한의 인권 문제를 중시하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공안정국·색깔론 운운하는 분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라 정치인들입니까."
박근혜 전 위원장은 현충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국군장병에 대한 가장 큰 보답은 조국과 자유를 손상됨 없이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차기 당대표 후보와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가 전면전을 예고함에 따라 '종북 논란'은 대선정국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