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중국 공안당국이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한 달 동안 의자에서 수갑을 찬 채 자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3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씨에게 직접 들은 얘기라고 전하면서 중국 공안당국이 김 씨를 수갑을 채워 조사하고, 잠을 잘 때도 눕지 못하도록 그 상태로 재웠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조사받는 한 달 중 엿새 가량은 아예 잠을 안 재웠다면서 상당히 심각한 고문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하 의원은 김 씨가 80일 넘게 구치소에서 생활한 것과 관련해 고문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중국 정부가 기다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