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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하면 '현충원행'…'참배의 정치학'

기사입력 2012-09-20 20:04 l 최종수정 2012-09-2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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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첫 일정으로 어김없이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정치인들은 왜 큰 결단을 하면서 맨 먼저 현충원으로 가는 걸까요?
윤석정 기자가 그 이유를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기용 / 서울시 강동구
- "현충원에는 예전에 나라를 위해서 몸바친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습니까. 그분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인터뷰 : 김봉원 / 인천시 연수구
- "특별히 참배한다고 해서 특별히 나아질거나 안 좋아지거나 하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대선 후보들의 현충원 방문을 놓고 유권자들은 해석이 분분합니다.

정치권의 관행을 따른 것이라는 주장부터 호국영령 앞에서 마음가짐을 다잡는다는 의미까지.

그렇다면, 왜 현충원일까?

대선 후보들의 현충원 참배는 조선시대 어가 행렬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왕들은 친히 행렬을 이끌고 선조의 능을 방문해 나라를 다스리는 의지를 다지고, 돌아오는 길에 민심을 둘러보곤 했습니다.

현대 국가의 정점에 서 있는 대통령.

그 꼭짓점을 노리는 후보들이 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는 이유는 이같은 관습에서부터 유래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계승범 / 서강대 조선시대사 교수
- "내가 바로 이제 여러 선왕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조선왕조를 이렇게 이끌겠나이다 정식으로 고합니다. 그 종묘행사가 끝나야 공식적인 모든 절차가 끝나는 겁니다."

대선후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국민 앞에 경건하고 겸손한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도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 앞에 서면 누구라도 엄숙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상헌 / 정치평론가
- "후보로서 이제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현충원을 찾는 모습 속에서 후보의 역사관 또 미래관을 동시에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부일 순 없지만, 방명록에 남긴 후보들의 첫 일성에서 이들이 현충원을 가장 먼저 찾은 이유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호국영령 뜻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적었고,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겠다'고 썼으며, 안철수 후보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구를 남겼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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