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노다 일본 총리가 현재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있는데요,
영토문제를 두고 일본이 외교전을 펼치면서 한일 간 기 싸움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신경전의 발단은 일본의 노다 총리였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노다는 유엔총회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영토문제를 거론하고 법의 지배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을 통해 평화적 해결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한국이 응해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겐바 외무상도 유엔총회 법치주의 고위급 회의에 참석해 영토 문제로 국가 간 긴장이 야기되고 있다며 법에 따라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국제법 절차가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과거 역사에서 보듯이 법치주의가 강대국이 약소국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법치주의가 정의, 도덕성, 영토 보존 등 필수 불가결한 요소에 토대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일 간 신경전을 시작으로 동북아 영토문제는 유엔총회에서 2라운드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