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5일)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병관 국방장관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 이상 경제와 안보 사령탑을 비워둘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4일) 인사청문회가 끝난 현오석 경제부총리 후보자.
여야 의견이 달라 청문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오늘(15일)부터 현 부총리를 공식 임명할 수 있습니다.
국무총리와 달리 장관은 임명 때 국회 동의가 필요 없고,현행법에 따르면 인사청문요청 접수 이후 2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먼저 청문회를 마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현 부총리를 오늘(15일) 공식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와 안보 사령탑 자리를 더 이상 빈자리로 둘 수 없다는 이유입니다.
장관이 공석이라 차관 인선도 미뤘던 기재부와 국방부 차관 발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처리되기 전까지 과거 직제로라도 국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다음 주부터 각 부처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고 100일 계획 실천 방안도 점검합니다.
하지만, 정부조직법 처리를 두고, 야당이 반대해 온 현오석·김병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이 여야 협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조금 더 임명 시기를 뒤로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