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연일 강도높은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동해안 원산까지 이동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직접 지휘했는데요.
김정은의 행보, 박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이 이번엔 동해안에 나타났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함흥 지역에 있는 육군과 해군부대가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상륙과 상륙저지 훈련을 벌였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륙훈련을 지켜보며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면 적들이 미처 정신을 차릴 새 없을 것"이라고 치하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올 들어 북한이 실시한 첫 '국가급' 규모 훈련으로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위용섭 대령 / 국방부 부대변인
- "김정은 주관 하에 해군과 육군, 2개 군이 상륙과 이를 저지하는 반 상륙훈련을 쌍방으로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국가급 훈련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나흘째 이어진 김정은 위원장의 광폭 행보도 눈길을 끕니다.
지난 22일과 23일 평안남도에 있는 특수부대, 24일은 첨단 전투장비 제작 부대를 찾은 데 이어 어제(25일)는 동해까지 출몰한 겁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독수리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한·미의 대북압박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강력한 행보……."
김 위원장은 작년에도 한미 키 리졸브 훈련을 전후해 군부대를 시찰하고, 육·해·공군을 총동원한 타격훈련을 벌인 바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