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폐쇄를 위협한지 나흘만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개성공단 출입을 차단시켰습니다.
남쪽으로 돌아가는 귀환만 허용한 상태인데요.
개성공단을 오가는 관문이죠?
통일대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불러봅니다.
오지예 기자! 현재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평소와 달리, 근로자 단 한 명도, 또 자재를 실은 차량 단 한 대도 이 곳 통일대교와 군사분계선을 지나 개성공단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북한이 돌연 오늘 오전, 우리 근로자들의 개성공단 진입을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알려왔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오늘 하루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려 했던 우리 측 근로자 4백 84명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개성공단에서 남쪽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현재 우리 기업들은 개성공단 가동 차질을 우려해 최소 인원만 복귀시킨 채 400여명을 체류시켜 현장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출입제한 조치를 장기화할 경우 공단운영과 생산활동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초 오늘 446명이 남측으로 내려올 예정이었지만, 크게 인원을 줄여 33명만 귀환했습니다.
【 질문 2 】
현재 개성공단에 머물고 있는 우리 근로자들은 얼마나 됩니까? 이들의 안전은 보장 받을 수 있는건가요?
【 기자 】
개성공단에는 현재 8백 명 정도의 우리 근로자가 체류하고 있는 상황이며, 신변 안전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통일부는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내일도 입출경 상황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은 526명의 근로자가 개성공단에 들어가고, 938명이 우리 측으로 돌아오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내일은 또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출입경 근로자의 수는 크게 변동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통일대교에서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