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민주통합당이 대선패배 이후 중도노선 강화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대선패배 원인을 둘러싼 당내 분란에 이어 연일 불협화음만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새로 내놓은 당의 강령·정책 개정안 공청회.
개정안에 따르면 외교·안보분야에선 북핵 개발로 인한 한반도의 안보태세를 확립한다, 또 한미 동맹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새롭게 명시했습니다.
경제분야에선 경제민주화는 추진하되 기업의 건전하고 창의적인 경영활동은 지원해야한다고 돼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때 논란을 빚었던 FTA 전면 재검토, 재벌개혁, 무상의료 등의 문구는 삭제됐습니다.
중도층 끌어안기의 실패가 대선 패배의 요인으로 꼽히면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한발짝 우클릭한 겁니다.
하지만 중도냐 진보냐, 민주통합당이 나가야 할 정체성을 놓고 당내 논쟁이 다시 불 붙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 "민생과 안보에는 여야가 없고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런 중도는 적극적으로 껴안아야…."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
-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의 핵심정책을 다 포기하는 방식으로 가는게 맞나…."
민주당은 비판 여론을 수렴해 오는 2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지만, 노선 수정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이 거세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