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7명이 어제(3일) 모두 귀환했습니다.
개성공단은 이제 남북 근로자가 모두 철수한 잠정폐쇄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경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어제 오후 6시 50분쯤 개성공단에 남았던 7명이 남북 출입사무소로 귀환했습니다.
북측과의 실무협상을 위해 남은 개성공단 관리위 소속 5명과, 통신담당 직원 2명입니다.
이들의 귀환은 북한이 지난달 3일 개성공단 진입을 막은 지 딱 한 달 만입니다.
이번 귀환으로 개성공단은 우리 국민이 한 명도 남지 않은 잠정 폐쇄상태에 들어갔는데요.
귀환에 앞서 닷새간의 남북 실무협의에서 정부는 북한 근로자의 3월 임금 등 1,300만 달러, 우리 돈 140억 원을 북측에 주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금수송차량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미수금을 전달한 뒤 돌아왔습니다.
안전한 귀환이 우선인 만큼 정부가 선지급한 뒤, 입주기업들과 사후 정산하겠다는 겁니다.
남측 요구 사항인 입주기업의 완제품과 자재 반출은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한 추가협의를 위해 북측에 남북 간 모두 단절된 군 통신선 등 소통채널 운영 재개를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