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금강산 관광 반대입장 표명에 대해 여야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질문 1) 금강산 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미국의 입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유지를 한나라당은 즉각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구요 ?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금강산 관광사업이 북한정부에 돈을 주기 위한 사업이라며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을 한반도 평화 안전장치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이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 정부는 오가는 현금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남북 국민들은 서로 만나서 교류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의 유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한, 김 의장은 이를 위해 미국이 북한 당국과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한길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의 국지전 인내발언에 이은 송영선 의원의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각오하라" 는 발언에 대해 이는 평화불감증이 낳은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의 즉각적인 중단을 주장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의 금강산 방문 예정에 대해 "이런 식으로 한다면 내년에는 북핵실험 장소를 관광명소화 해서 대거 참석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고 비난했습니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여러 징후가 조만간에 제2차 핵폭실험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지만, 여당과 정부는 대책이 없다며, 계속해서 핵 실험이 일어난다면 이제부터는 이것이 오로지 북의 책임만이 아니라 현 정권의 책임도 된다는 점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성조 의원은 지금은 한명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핵인질로 잡힐 수 있다며 금강산, 개성공단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잠시 전 세계지식포럼 연설을 통해서 북핵실험에 따른 해결방안을 제시했는데요.
김 전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했기 때문에 이 같은 큰 실패를 가져왔다며, 북한은 핵을 해체하고 미국은 경제적 제재를 푸는 등 주고 받을 때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북한에게 한 번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힐 차관보의 금강산 관광 반대 발언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질문 2) 오늘의 국감은 어떤 일정이 이뤄집니까 ?
국회는 오늘 재경, 통외통, 교육, 과기정통, 농해수, 산자, 환노 등 7개 상임위별로 37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을 상대로 국정감사 활동을 계속합니다.
여야는 관세청에 대한 재경위 국감에서 북한의 핵실험 사태와 관련해 북한 모래
대금이 인민무력부로 유입됐다는 주장을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자위의 한국전력공사 국감에서는 한전이 개성공단 전력공급자이자 `대북송전'
사업의 주체라는 점에서 핵실험 사태후 여야간 첨예한 쟁점으로 부상한 대북지원 등
남북경협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여부가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통외통위의 주쿠웨이트대사관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