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태도 변화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 초청에서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9월 이전 중국 방문을 희망했지만 중국 측은 아직 구체적인 확답을 주지않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러차례 중국 방문을 요청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입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9월 이전에 중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친서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했다고 미국의 한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 친서는 지난 24일 김 위원장 특사인 최룡해 인민국 총정치국장이시진핑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됐습니다.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구체적인 방중 시기를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중 의사 피력으로 북중 관계가 대화 모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대체적입니다.
북한은 최근 미사일과 핵위협 등 군사행동으로 냉각된 북중 관계를 '혈맹적 동반자' 수준으로 복원하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이 매체는 관측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이 성사되면 북한이 가장 절실한 경제 협력을 이끌어내고 중국엔 '비핵화 선언'이라는 선물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북한은 지난 8월에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추진한 바 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