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국정조사 당사자인 국정원과 청와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논란의 중심에 선 국정원은 침울함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청와대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가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국정조사에 대해 입을 연 건 지난달 24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조사를 촉구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서한에, "국정원 댓글 사건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문제가 있다면 의혹을 밝혀야 하지만, 그 절차는 국회에서 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 후로 8일째, 국정원 국정조사가 시작됐지만 청와대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앞서 밝힌 입장에서 빼거나 보탤 이야기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국정원은 사상 처음으로 당하는 국정조사가 어떤 파장을 낳을 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론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국정조사와 '국정원의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한 불똥이 현 국정원장과 국정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해 "여야가 해야 할 일들을 지금 추진하고 있지 않으냐"며 "청와대가 주체가 돼 할 수 있는 일은 특별히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