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격 문제로 중단됐던 차기전투기 도입 사업이 다시 재개됩니다.
이제 가격을 낮게 써 내는 쪽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기 때문에 기존 경쟁구도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차세대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3차 F-X 사업'의 가격 전쟁이 다시 시작됩니다.
지난 달 1차 가격 입찰에서 후보 업체들 모두 사업 예산을 넘는 가격을 제시해 입찰이 중단된 상황.
군 당국은 전투기 전력 공백을 우려해 다음달 중순 입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백윤형 / 방위사업청 대변인 (어제)
- "지난번 입찰과 동일한 조건으로 입찰을 재개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 국익에 가장 유리한 방안이라는…."
유리한 쪽은 F-15 전투기의 개량형 '사일런트 이글'을 내세운 미국 보잉社.
보잉은 지난 입찰에서 3차 F-X 사업비 8조3천억보다 2천5백억 원 정도 높은 가격을 제시해 예산 범위에 가장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반면, 미국 록히드마틴社와 유럽 EADS社는 사업 예산보다 1조원 이상 많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현
방위사업청은 이번 가격 입찰도 유찰될 경우, 전투기 요구 성능을 바꾸는 등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