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29일)부터 취임 후 첫 휴가를 떠납니다.
4박5일 간의 이번 휴가 동안 박 대통령은 어디에서, 누구와 머물게 될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내일(29일)부터 시작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첫 휴가.
박 대통령은 영애 시절,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에서 휴가를 보냈습니다.
'저도'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바다의 청와대'란 뜻의 '청해대'를 짓고, 대통령 별장으로 공식 지정한 곳입니다.
비키니를 입은 모습으로 한때 이슈가 되기도 했던 박 대통령의 수영복 사진 역시 바로 이 '저도'에서 찍은 것.
이 때문에 이번 휴가 역시 '저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또 다른 대통령 휴양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청댐 주변에 지은 '청남대'입니다.
'남쪽의 청와대'란 뜻의 청남대는 전 전 대통령 외에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이 즐겨 찾아 동상이 세워진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소유권을 충북에 이양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진해의 해군 휴양소를 이용했습니다.
청와대가 경호상의 이유로 대통령 휴가지를 공개하지 않는 점에 비춰볼 때, 민간의 출입이 제한된 진해의 해군 휴양소 역시 박 대통령이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취임 후 한 번도 청와대에 초청하지 않았다는 남동생 박지만 씨와 올케 서향희 씨를 휴가 기간 중 만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