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9일)부터 4박5일 간 첫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수석 8명 중 5명과 장차관 15명도 휴가를 떠났는데요.
박 대통령은 휴가 기간 동안 어떤 책을 읽고 정국 구상을 할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대통령의 휴가 서적은 대통령의 현재 관심사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기 마련입니다. "
하지만 청와대는 "공개된 책이 지나치게 많이 팔려 다른 출판사와 형평성의 우려가 있고, 책에 따라 정치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일절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재 수석실별로 박 대통령에게 추천한 책은 약 20여 권.
여기에 박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대통령으로선 14년 만에 국제도서전을 찾아 직접 산 5권의 인문학 서적도 이 목록에 포함됐습니다.
박 대통령의 독서는 18년의 은둔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지난달 19일)
-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성현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동서양 고전들의 좋은 글귀가 저를 바로 세웠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
2009년 청와대 직원들에게 '넛지'를 선물했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주로 실용서적을 즐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유분방한 다독파'로 공식석상에서 50권이 넘는 책을 소개해 '독서 정치'란 신조어까지 만들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허태열 비서실장은 대통령을 대신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휴가기에 공직기강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