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내란음모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된 이석기 의원의 행방입니다.
만 하루가 넘도록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오늘(29일) 오전으로 예정된 진보당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낼지도 관심입니다.
윤범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행방이 묘연한 이석기 의원은 모처에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어디에 잠적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수사팀은 어제(28일) 새벽부터 이 의원의 집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부친의 집까지 압수수색했지만, 이 의원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나름의 은신처에 몸을 숨기고 있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제(28일) 국정원의 압수수색 당시 이석기 의원은 압수수색 사실을 눈치 채고 서둘러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수사 관계자는 "전혀 국회의원 같지 않은 행색을 한 사람이 압수수색 현장에 나타났다가 '아' 하며 자리를 떴다"고 말했습니다.
그 때문에 수사기관 주변에선 "이 의원이 변장을 하고 사무실에 나타났다가 도주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29일) 오전으로 예정된 진보당 기자회견장에 이 의원이 홀연히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이 결백을 주장할지 또는 잠적한 채 수사를 지켜볼지 이 의원의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