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사퇴 파문을 일으켰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결국 스스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진 장관은 27일 오전 자신의 의원실을 통해 '보건복지부 장관직을 사임하면서'라는 제목의 간단한 서한을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발송했습니다.
진 장관은 전날인 26일자로 된 이 서한에서 "저는 오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에 사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게 생각하며 국민의 건강과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합니다"고 밝혔습니다.
진영 장관은 앞서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기간 동안 측근을 통해 '사의 표명' 소식이 처음 전해져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일자 사우디 현지에서 "복지부 장관으로서 열심히 해 보려고 했는데 잘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생각에 무력감을 느꼈다"며 "공약 이행 책임을 느껴서 그렇다느니 이런건 너무 와전된 거다"고 밝히기도
또 25일 공항 귀국길에서는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나서 25일 이번 논란 건을 없던 일로 해두겠다는 뜻을 진 장관에게 전한 것으로도 알려지기도 했지만 진 장관은 결국 사의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