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기초연금 수정과 관련해, 어제(26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사과했습니다.
청와대에 노인을 초청한 오찬 자리였는데, 일단 참석 노인들은 '괜찮다'고 화답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국무회의에서 기초연금에 사과의 뜻을 밝힌 박 대통령은 오늘은 청와대로 전국의 노인 단체 간부 등을 초청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찬 간담회에서 거듭 기초연금 수정을 사과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은 "박 대통령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어른으로서 정부의 재정이나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주는 무리한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재정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소득 상위 30%의 어르신들에게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인 빈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1인 1연금을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하며, 내년 7월부터 임플란트도 건강보험 혜택을 받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연이틀 기초연금 수정을 사과한 박 대통령은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말로 노인층 마음을 달랬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