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는 군대에 가지 않으려고 고아행세를 해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이 2천 명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참 놀라운 일인데요.
또 일부는 멀미약을 눈에 발라 동공운동 장애를 유발해 병역을 기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병무청을 상대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병역 회피 수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최근 4년 동안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병역 면제를 받은 사람이 2천 명에 달한다며, 병역 기피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5년 이상 아동복지시설에 머물면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데 이런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은 사람이 4년간 1천800명이나 됐고,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신체검사에서 멀미약을 눈에 발라서 눈동자 장애를 유발한 뒤 병역을 면제받으려 하는 등 각종 면탈 수법도 소개됐습니다.
▶ 인터뷰 : 박창명 / 병무청장
- "면탈 의심자나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 수사를 하고 있고…."
병역 기피 수법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해지면서, 이에 대한 감시 대책의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