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귀국한 박 대통령은 곧바로 이번 주 잡힌 한·러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부산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하자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실크로드' 제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박 대통령은 바로 이번 주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12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은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새 정부 들어 첫 번째입니다.
13일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새 정부 대북 기조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 표명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역내 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수준으로 지난 2010년 발표된 한·러 공동성명보다 북한 비핵화 등 더 구체적인 문구가 담기길 우리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달 박 대통령이 제안한 '유라시아 경제공동체 구상' 실현을 위한 구체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부산에서 출발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잇는 유라시아 실크로드 전 단계로 우선 북한 나선과 러시아 하산 간 철도 연결에 우리 기업 참여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와 북한, 남한을 잇는 가스관 연결과 러시아 전기를 한국에 공급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입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 "이처럼 한국과 러시아 경제협력 문제 대부분이 북한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러시아를 통한 북한에대한 압박이 보다 구체화될 가능성도 큽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