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일)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를 시작으로,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의 인사청문회는 사흘에 걸쳐 열립니다.
개인 자질과 도덕성 논란, 여기에 대선 개입 의혹 등으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사원의 독립성·증여세 미납 의혹.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는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같은 경남 출신으로 감사원의 독립성 문제가 부각될 전망입니다.
또 대통령 직속기구인 감사원장에 현직 법원장을 지명한 점은 사법부의 독립성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과 아들의 전셋집을 구해주면서 뒤늦게 증여세를 내게 된 경위도 해명해야 합니다.
복지부 장관 자질 부족 논란.
연금 전문가인 문형표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복지부 수장으로서 충분한 자질을 갖췄는지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진영 장관 사퇴로 문제가 됐던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도 논란입니다.
여기에 아들에게 2천만 원의 예금을 물려준 뒤 증여세를 뒤늦게 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댓글 논란·병역 면제 의혹.
이번 청문회의 핵심은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입니다.
국정원 댓글 논란과 정상회담 회의록 수사에 대한 입장, 윤석열 전 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둘러싸고 여야 간 혈전이 예상됩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김기춘 비서실장과 같은 경남지역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검찰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할 태세입니다.
또 김 후보자 본인과 부인이 여수와 광양 땅을 사들인 점,
장남이 현역 판정을 받고도 사구체신염으로 군대에 가지 않은 점도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