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는 어제에 이어 오늘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의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 실천 의지를 추궁했고, 새누리당은 큰 하자가 없는 후보자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황 후보자의 병역 면제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황 후보자의 시력 검사 결과가 그때그때 다르다며 이유를 따져 물었고, 새누리당은 검사 결과만으로 의혹으로 몰아세우기엔 무리라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민주당 의원
- "(시력에 의해) 면역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운전면허증 1종을 발급받았다면 그들은 감사 대상입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의원
- "일반적인 수치만 갖고 시력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죠?"
황 후보자는 병역과 관련해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찬현 / 감사원장 후보자
- "(의사에 따라) 0.05라든지 0.01이라든지 기재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해서 그런 차이지, 눈이 짧은 시간에 큰 변화가 있었다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양건 전 감사원장 사퇴 과정을 놓고도 새누리당은 자진사퇴를, 민주당은 청와대 외압설을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선개입 의혹에 휩싸인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직무감찰 여부에 대해서 황 후보자는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직무감찰도 이 틀 안에서 해야 하는 거죠?"
▶ 인터뷰 : 황찬현 / 감사원장 후보자
- "예, 맞습니다."
여야는 내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헌,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