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이틀째인 오늘, 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 문제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수사 중인 사안을 어떻게 말하겠느냐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야 의원들은 예상대로 사이버사령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근 / 새누리당 의원
- "조직적이다. 때로는 장관이 시켰다. 이런 식으로 들고 나오는 건 우리 대한민국 의회의 수준에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가…."
▶ 인터뷰 : 안규백 / 민주당 의원
- "지금 총리께서는 시종 철저히 수사 이 말 외에는 다른 답변이 나온 게 하나도 없습니다."
비슷한 질의가 반복되자 정홍원 총리도 소리를 높이며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민주당 의원
- "지금 구체적인 댓글까지도 다 화면에 게시해서 보여드리지 않았습니까?"
▶ 인터뷰 : 정홍원 / 국무총리
- "의원님. 지금 임신 중인 사람보고 애가 어떻게 생겼느냐고 묻는 거하고 같습니다. 어떻게 그걸 지금 수사 중인데…."
군(軍) 사이버부대 해체에 대해서는 "우리 국방력의 일부를 떼어내라는 것과 같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NLL 회의록 유출과 파기로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 문제에 대해 여야의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내일(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새해 예산안 편성방향과 정부의 복지 공약이 주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