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북한 장성택 실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최근 실각하고 그의 주변 인물 2명도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보 당국자는 3일 "최근 노동당 행정부 내 장성택의 핵심 측근들 2명에 대한 공개처형 사실이 확인됐다"며 "장성택도 실각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민주당 정청래 의원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정보 당국자의 대면보고 내용을 전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2인자 위상을 유지해왔던 장 부위원장이 실각함에 따라 최룡해 인문군 총정치국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장성택의 이번 실각은 최룡해가 밀어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룡해는 북한군 최고위급 인사 중 한명으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최측근 실세로 부상한 인물입니다. 사망한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부친 최현도 김정일 시절 신임을 받았으며 당시 김 국방위원장에 직언할 수 있었던 몇 안되는 원로 가운데 하나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는 "최룡해는 군 경력이 전무했는데 지난 2010년 9월 당시 후계자 신분이던 김정은 제1위원장과 함께 인민군 대장 칭
한 때 대장으로 강등돼 권력투쟁 과정에서 군 원로의 원성을 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으나 2개월만에 다시 차수로 복귀했고 지난 5월에는 김정은으로부터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