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의 생각을 반영하고 정치권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정치권에서 영입에 나선 젊은 인재들.
그런데 이 '젊은 피'들의 돌출 발언 때문에 여야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박근혜 키즈'들의 연이은 쓴소리에 속을 썩이고 있습니다.
손수조 전 미래세대위원장은 "청년은 쓰고 버려지면 안 된다"면서 "청년에 대한 관심을 끊으면 당의 미래는 어둡다"고 새누리당을 향해 직설적인 비난을 날렸습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도 양승조·장하나 의원 제명에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서명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 정당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도 장하나 의원의 발언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새누리당이 과잉 반응하고 있다면서 일단은 선을 긋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이 과잉 반응을 보이고 호들갑 떠는 국면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엉뚱하고 뜬금없이 우리 당 문재인 의원에 대한 배후설을 운운하면서…."
하지만, 장 의원의 돌출 발언으로 민주당까지 비난을 받자 당내 일각에서는 "울고 싶을 때 뺨 때려준 격"이라면서 당혹스러운 기색도 엿보입니다.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여야가 앞다퉈 영입한 인재들이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정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실망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