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2주기입니다.
북한이 지도부가 대거 참여하는 중앙추모대회를 열 것으로 보이는데요.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행사 개최는 확인됐나요?
【 기자 】
오늘 북한에서 장성택 처형 이후 가장 큰 행사인 김정일 사망 2주기 중앙추모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매체들은 아직 관련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일 2주기를 맞아 북한 조선중앙TV 오전 8시부터 방송을 시작했지만, 행사중계 예고는 없었습니다.
애초 1주기였던 지난해와 같이 사망 당일에 하루 앞선 어제 열릴 것이란 전망도 있었는데요.
통일부는 과거 김일성 주석의 경우에도 1주기 행사는 사망 전날인 7월 7일에 열렸고, 2주기 행사부터는 사망 당일에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 참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자리에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 김경희 노동당 비서와 김정은 제1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등이 참석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질문 】
오늘 중앙추모대회가 열린다면 주목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 기자 】
오늘 중앙추모대회가 열린다면 북한 당정군의 지도부가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와 같이 주석단의 모습이 공개된다면, 김정은 제1위원장과 누가, 얼마나 가까이 앉아 있느냐에 따라 권력구도를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추가 숙
일단 이들이 오늘 행사에 참석한다면,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입니다.
그러나 장성택 처형의 여파가 길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는 만큼, 오늘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서 숙청을 피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