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한반도 안보 상황에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강화를 택했습니다.
청와대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강화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조직도 함께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현 /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 "(박근혜 대통령이)국가안전보장회의 즉, NSC 운영과 국가안보실 기능을 보강할 수 있도록 상설 NSC 사무조직 설치를 포함한 방안 등을 강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장성택 처형'으로 인한 북한 정세가 불안정한 것을 포함해 급변하는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입니다.
여기에는 최근 중국과 일본이 잇달아 NSC를 창설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은 지난달, 외교·안보는 물론 공안·정보까지 총괄하는 중국판 NSC, 국가안전위원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도 이보다 앞선 지난 4월, 센카쿠 문제를 비롯한 외교·안보 등 긴급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발족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박 대통령의 판단에는 지난달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발표에 따른 급박했던 동북아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활하는 NSC 사무처가 외교·안보 분야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을 보강하는 차원인 만큼, 국가안보실의 위상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