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들의 정체나 요구조건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창원 기자.
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납치단체와 접촉이 됐다구요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은 조금전인 오전 9시10분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현재 나이지리아 납치단체와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관은 납치단체로부터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연락이 와서 접촉을 하고 있으며, 대우건설 근로자의 안전상의 이유로 납치단체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현재 접촉만 했을 뿐 직접 만난 것은 아니어서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대우건설 근로자는 여러 경로로 확인한 바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2) 나이지리아 정부와는 어떻게 협조가 잘 되고 있습니까. 정부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 아세안+3 정상회의차 필리핀 세부를 방문중인 송민순 외교부 장관은 오늘 새벽 1시45분 나이리지아 외교부장관 권한대행과 15분간 통화를 하고,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나이지리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하킴 바바-아흐메드 외교부장관 권한대행은 올루세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이번 납치사건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석방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인과 근로자 가족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고 송민순 장관은 전문을 통해 알려왔습니다.
한편, 주나이지리아 대사는 나이지리아 정부 고위관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있으며, 심윤조 차관보는 오늘 주한 나이지리아 대사와 만나 공식적으로 협조를 요청할 방침입니다.
현지 대책반장 코트디부아르 대사도 현지에 도착해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한국에서 출발한 관련부처 대책반도 조만간 도착할 예정입니다.
외교부는 전체 재외공관에 교민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쓸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