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민심 잡기 총력

【 앵커멘트 】
6·4 지방선거 민심의 초반 분수령이 될 이번 설 명절, 여야는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치권의 민심 얻기, 목적은 같았지만, 방법이 좀 달랐죠?


【 기자】
그렇습니다.

사실 새누리당은 이번 설 연휴, 특정한 일정 없이 의원 개개인에게 지역구 챙기기를 독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까지 총출동해 지역 상권과 보육원 등을 돌며 민심을 살폈습니다.

하지만, 설 연휴 철통 방어에도 AI가 확산되자, 오늘 긴급 점검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AI 확산으로 피해를 본 축산농가들에 대한 피해 보상에 이어,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김재원 의원과 함께 경기도 의정부 AI 상황실을 찾은 겁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확산으로 국민의 불안이 커진 만큼,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와 협조해 신속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민주당의 텃밭인 충청과 호남권을 돌며, 민생 투어를 이어왔는데요.

오늘 오전 일정을 마무리한 김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졌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새 정치 경쟁이 야권 분열로 이어져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줘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여야는 설 연휴 확인한 민심을 토대로, 지방선거 전략을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내일부터 2월 임시국회에 돌입하지만, 기초연금법 등 일부 쟁점 법안에 이견이 커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