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23일) 새벽 로켓 16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어제 새벽에 30발을 발사한 데 이어 이틀 연속 기습적인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홍승욱 기자!
【 기자 】
네, 북한이 오늘(23일) 새벽 단거리 로켓 16발을 발사했습니다.
로켓은 동해안에서 동쪽 공해상을 향해 새벽 0시 50분쯤부터 1시간 반 동안 두 차례에 걸쳐 발사됐습니다.
어제 새벽 30발을 쏜 지 하루만으로, 이번 주말에만 46발을 집중적으로 쏜 겁니다.
60km 정도를 날아가 떨어진 걸로 봐서 구형 프로그 로켓인 걸로 보입니다.
사거리가 비교적 짧고 유도 장치가 없는 프로그 로켓은 지난 1960년대 옛 소련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6일 25발, 어제 30발에 이어 이달 들어 세 번째 단거리 로켓 발사로, 미사일과 방사포까지 포함하면 올해만 일곱 번에 달합니다.
군 당국은 "이번에도 역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목적으로 보인다"며 "로켓 종류, 발사 위치와 방향 모두 어제와 유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시작 직전인 지난달 21일부터 한 달여에 걸쳐 미사일과 방사포, 로켓을 잇달아 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은 다음 달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북한의 무력시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