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오늘(8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됐습니다.
북한이 핵폐기를 선언하고, 관련국들이 에너지 지원 등 보상조치를 취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 초안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베이징 현지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베이징입니다.
앵커1> 중국이 북핵 폐기와 보상조치 내용을 담은 초안을 제시한다구요?
네,,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핵폐기 초기단계 이행조치와 이에 대한 보상조치 내용이 담긴 '작업계획' 초안을 참가국들에게 회람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후 5시 30분에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 때 관련내용을 돌릴지, 아니면 내일 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우리정부 당국자는 "오늘 초안을 돌릴지는 의장국인 중국 마음이기 때문에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제시할 초안에는 북한이 영변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의 가동중단과 폐쇄 조치를 취하고, 이를 3개월 안에 이행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국들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북한에 에너지를 제공한다는 것인데요,,
이같은 중국측 초안에 대해 북한을 제외한 다섯개 나라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2> 그렇다면 북한측 반응이 궁금한데요,,
특별한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일단 북한은 초기단계 이행조치의 실행 여부는 미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렸다며 공을 미국측에 넘기고 있습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오늘 베이징에 도착해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6자회담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그럼 여기서, 김계관 북측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김계관 / 북한 수석대표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하지도 비관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 해결해야할 대치점이 많기 때문에 그걸 어떻게 푸는가 하는 데 달렸으니까 좀 지켜봐야 하겠다."
앵커3> 네,,김계관 북측 대표의 말을 들어보면 회담 전망이 다소 비관적인데요,,천영우 우리측 대표도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죠,,
네,,천영우 우리측 수석대표는 앞으로 며칠간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천영우 대표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한국 수석대표
-"6자 회담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 비핵화는 말 대 말 단계에 그쳤다. 이제는 말대 말에서 행동 대 행동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 수일간 어려운 협상이 예상된다."
우리시간으로 4시부터 각국 수석대표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석대표 회의가 끝나는데로 6자회담 전체 회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첫날 전체회의가 끝나면 이번 회담의 방향이 어느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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