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백령도에 이어서 강원도 삼척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또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추락한 건데, 이를 봤던 주민이 뒤늦게 신고할 때까지 6개월 동안 군은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이무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청옥산에서 무인항공기 한 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이 목격자와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인 것입니다.
무인기가 발견된 지점은 군사분계선에서 130km 떨어진 곳입니다.
발견된 무인기에 장착된 카메라는 삼척 지역 호수인 광동호와 동해안 지역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파주에서 발견됐던 무인기와 색깔과 모양, 크기가 모두 비슷합니다.
엔진 등 부품은 물론, 착륙 때 군에서 쓰는 낙하산을 이용한 것도 동일합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최근 파주에서 발견한 하늘색 계열 삼각형 모양의 소형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이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또, 기체에는 35번째로 제작된 것임을 시사하는 '35'라는 숫자가 쓰여 있습니다.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형태가 유사한 만큼, 북한이 무인기를 대량생산해 광범위한 정찰을 벌였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