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직전 탈출한 조종사는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13일) 오전 11시경 충남 보령시 웅천사격장 상공에서 훈련중이던 KF-16 전투기 한 대가 서해 바다에 추락했습니다.
조종사인 우모 대위는 추락 직전 해상으로 비상 탈출해, 긴급 구조에 나선 공군 헬기와 해군 고속정 등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사고기는 오전 10시 40분경 충주 기지를 이륙해 웅천사격장 상공과 서해안 일대에서 공대지 사격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직후 공군은 우 대위가 비상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지역 주변에 헬기 2대와 고속정 5척을 각각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구조된 조종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며,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공군은 이영하 공군참모차장을 사고위원장으로 11명의 조사위원을 현장으로 급파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F-16은 우리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현재 13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4천300만달러 입니다.
KF-16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 2002년 2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입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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