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이 발로 뛰고 있지만 모든 유권자들을 만날수는 없는 만큼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바로 TV 광고입니다.
서울시장 후보들은 이번에도 TV 광고를 선보였는데요,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들이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다시 뛰는 서울, 정몽준이 만들겠습니다."
지난 22일 첫 전파를 탄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TV 광고.
애국가가 흐르고, 우측 상단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달렸습니다.
정 후보는 스케치북에 담긴 시민들의 소망을 자신의 공약으로 실천하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이수희 /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대변인
- "서울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한 서울, 일자리와 복지를 챙기는 일복 시장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이번 TV 광고에 담았습니다."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기호 2번 박원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도 이에 뒤질세라 TV 광고에 나섰습니다.
서민에게 친숙한 가요를 배경으로 하루하루 힘든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호소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 성우 대신 박 후보가 광고 문구를 직접 읽었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대변인
- "기본과 상식이 바로 선 서울시를 서울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다짐을 표현한 광고입니다."
역대 선거 때마다 TV 광고는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혀 왔습니다.
3년 전 박원순 후보는 범야권 인사가 총출동한 합창 광고로 표심을 끌어모았고, 2010년 오세훈 후보도 시장을 다시 맡아야 하는 이유를 강조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TV 광고는 후보의 이미지를 압축적으로 전해 유권자의 마음을 여는 감성적인 선거 전략.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더 진한 여운을 남기려는 TV 광고전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김동욱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