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해 만든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출범부터 쉽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정조사에 나올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지난 21일 이후, 국정조사 특위가 오늘 오전까지 네차례 실무 협상을 벌였지만,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정조사 특위 계획서에 조사 대상기관과 증인을 명시할 것이냐를 두고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증인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포함시키고 이를 국조 계획서에 명시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일단 국조 계획서를 의결하고, 증인 문제는 추후에 논의하자"며 야당이 증인 문제로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이처럼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는 만큼, 조금 뒤 본회의는 물론, 국조 특위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의총을 열고 상임위원장 구성을 대략 마쳤죠?
【 기자 】
그렇습니다.
19대 국회 후반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정무위원장에는 정우택 의원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오늘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무기명비밀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또 기획재정위원장에는 3선의 정희수 의원이, 외교통일위원장은 유기준 의원, 국방위원장은 황진하 의원, 정보위원장은 김광림 의원, 예결특위 위원장은 홍문표 의원이 투표 없이 합의 추대됐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오늘 국회부의장만 확정지을 뿐, 상임위원장 선거는 하지 않기로 해, 조금 뒤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던 원 구성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