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오늘(27일)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사고에 대해 공식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군은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해 애도를 표시하고 '집단 따돌림' 발언이 본의 아니게 오해를 일으켰다며 사과했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가 '동부전선 GOP 총기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부 차관
- "동부전선 GOP 소초에서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의 '군대 내 집단 따돌림'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백승주 / 국방부 차관
- "본의 아니게 '집단 따돌림'이 사고의 동기가 된 것처럼 오해를 일으켜 유가족 여러분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어제 유가족들은 김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이번 사고가 '집단 따돌림' 때문에 일어난 것처럼 언급한 데 반발해 기자 회견을 한 바 있습니다.
희생자들이 마치 가해자였던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겁니다.
또 희생자 가운데 총상보다는 과다출혈 때문에 사망했다는 소견도 나오고 있다며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그게 사실이라면 응급치료가 늦어진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