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화제가 된 김정은 풍자 동영상과 암살 영화에 대해 중국과 미국에 각각 항의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영상 확산과 영화 개봉을 막아달라는 것인데 중국은 모른 척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이 야구장에서 익살스럽게 춤을 춥니다.
일본 아베 총리와 격투를 벌이거나 빈 라덴과 손을 잡고 뛰놀더니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과 함께 춤을 추기도 합니다.
중국의 한족 청년이 만들었다고 알려진 이 동영상은 최근 '김정은 풍자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급속하게 퍼졌습니다.
북한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북한 주재 중국 대사관을 통해 관련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존엄과 권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이유인데, 중국은 이 요구를 듣고도 모른 척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역시 최근 김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했다는 이유로 화제가 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
북한은 미 백악관에도 이 영화의 배급을 막아달라는 항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