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새정치민주연합은 참패를 당했습니다.
야권단일화 등을 통해 선거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지도부 총사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말 그대로 완패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선거 막판 야권단일화 등으로 힘을 모았지만 스코어 '11대 4'의 참패를 거뒀습니다.
야권은 큰 충격을 받고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텃밭인 호남 지역 3곳 외에는 박광온 후보만이 경기 수원 정에서 당선돼 체면을 구겼습니다.
이로써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자리는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두 대표는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오늘 지도부 회동을 갖고 사퇴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월 합당을 통해 출범한 지 4개월 만입니다.
공동대표 체제는 선거 시작부터 '밀실 공천'이라는 비판이 거셌습니다.
권은희 후보와 기동민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당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유기홍
- "이번 경우에 공천에 대한 반발을 효과적으로 당내에서 관리하고 제어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중요한 패인이라고 생각하고요."
새정치민주연합은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꾸릴 때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