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쟁점이었던 특검 추천은 새누리당 주장을 따르기로 하면서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재보선 이후 처음으로 마주앉은 여야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박영선 대표와 이완구 대표가 이 문제에 대한 합의가 되지 않으면 국회는 마비가 됩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어제)
- "야당을 그런식으로 국민들 앞에서 저희를 마치…."
한 시간 반 남짓 비공개 협상을 이어간 여야는 '세월호 특별법'을 오는 13일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진상을 규명할 특별검사 추천과 관련해선 새누리당의 주장대로 상설특검법에 따라 뽑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조사위원회 구성은 야당의 의견을 수용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그리고 대법원장, 대한변협, 유가족이 각각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 특별법으론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이 불가능하다며 반발했습니다.
세월호 청문회는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실시하고,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 증인채택 문제는 여야간사가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